(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최근 체육계 성폭력 피해가 폭로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태권도협회에서는 전 집행부 임원의 미투 사건이 재조명 된 것과 관련 "스포츠 공정위원회를 열고 가해자들에 대해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시 태권도협회는 16일 성명서를 내고 "대한태권도협회 전 이사 겸 세종태권도협회 전 집행부 임원의 미투사건은 대한민국 태권도계에 큰 경종을 울릴 것"이라며 "신임세종시태권도협회 임원일동은 후배이자 동료인 피해자들을 적극적으로 보호할 것이며 선배와 동료로서 그분들을 대신해 머리숙여 사죄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가해자와 동생의 협박은 피해자들에게 극심한 공포를 줄 수 밖에 없다"며 "법원은 성추행·성폭행 의혹에 중점을 두어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강력히 심판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특히 이들은 "일부 지도자들 사이에서 피해자들을 음해하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며 수사기관은 비방 세력을 철저히 수사해 피해자들의 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촉구했다.

대한태권도협회 전 이사 겸 세종태권도협회 전 집행부 임원의 미투사건 4차 공판은 1월30일 대전지방법원 230호에서 열린다.

세종 신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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