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3.1운동 및 건국 100주년을 맞아 독립과 건국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공연이 마련된다.

대전시립예술단은 오는 3월 ‘3.1운동 및 건국 100주년’ 기념공연을 연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3월 15일 오후 7시 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마스터즈 시리즈 3으로 ‘나의 땅, 나의 민족이여!’를, 대전시립무용단은 3월 2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에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다시 날다’를 무대에 올린다.

대전시립합창단은 교과서음악회 ‘독립의 노래들’을 3월 28일 오후 7시 30분 우송예술회관과 30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공연한다.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은 3월 30일 오후 5시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창작 오라토리오 ‘그날의 외침 1919’를 선보인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의 ‘나의 땅, 나의 민족이여!’는 최성환의 ‘아리랑 환상곡’으로 막이 오른다. 김대성의 ‘해금과 관현악을 위한 다랑쉬’를 개작해 초연하고, 강준일의 ‘사물놀이와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마당’, 윤이상의 칸타타 ‘나의 땅, 나의 민족이여’를 연주한다.

아울러 해금에 박솔지, 소프라노 구민영, 메조 소프라노 구은서, 테너 서필, 바리톤 이응광, 사물놀이에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합창에는 대전시립합창단과 전주시립합창단이 출연해 웅장한 무대를 선사한다.

대전시립합창단이 선보이는 교과서 음악회 ‘독립의 노래들’은 우선 교과서에서도 볼 수 있는 윤동주 시에 곡을 붙인 ‘서시’ 등 아름답지만 민족의 아픔과 항일의 정신이 담긴 곡들을 통해 잊을 수 없는 역사를 소환해 내고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심어준다.

또한 아일랜드, 핀란드 등 외세의 침략 앞에 저항하던 민족들의 독립 정신이 담긴 노래들도 부른다.

대전시립청소년합창단의 창작오라토리오 ‘그날의 외침 1919’은 독립운동가들의 삶을 조명한다. 유관순과 윤봉길, 김구의 이야기를 다루며 관객, 특히 청소년들이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연극적 요소와 안무를 도입하고 영상과 음향의 효과를 더해 현실감 높은 무대를 선사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역사란 과거의 사실을 통해 현재를 이해하고 새로운 전망을 만들어가는 작업”이라며 “이 작품들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목숨을 걸고 항거했던 우리 독립 운동가들의 위대한 발자취를 따라가 보며 대한민국의 희망찬 미래를 그려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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