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장승주 기자) 제천시는 의림지와 도심을 잇는 시민의 푸른길을 중심으로 경관개선을 위한 유채꽃길과 유채 및 호밀 들녘을 조성한다.

제천시에 따르면 의림지 솔방죽 인근 500m정도의 유채꽃길과 유휴지 5000㎡ 규모의 유채밭에 포토존을 설치해 시민과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유채는 지난해 가을에 씨를 뿌려 월동하고 다음해 봄 개화절정을 이루지만 제천지역은 지난해 기상여건상 월동에 불리해 유채를 하우스에서 키워 유채모종을 심는다.

의림지뜰 친환경영농조합법인 김시운 대표를 비롯한 회원들이 육묘상자에 20만개의 종자를 파종해 3월초에 정식할 계획으로 4월 말부터는 절정의 유채꽃을 볼 수 있을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친환경 농업 준비 및 지력증진을 위해 파종된 10ha 규모의 녹비작물(유채·호밀)들이 4월 말부터 유채꽃과 함께 푸른들로 조화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의림지뜰에 우렁이, 오리, 미꾸라지 등을 이용한 친환경농업을 통해 친환경농업단지 32ha를 조성하고 5년 내에 62ha까지 확대할 계획에 있다.

이상천 시장은 “의림지의 인지도를 활용한 친환경 의림지쌀의 브랜드화로 부가가치를 창출해 농가소득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친환경 농업에 대한 각종 체험기회 제공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친환경 공간을 만들어 친환경 농업의 가치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천 장승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