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원~영동 74㎞(64㎞)로 잘못→6㎞후 영동 47㎞(58㎞)→3㎞후 다시 55㎞로 표시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국도 19호선 청주 미원~영동 구간 도로안내표지판 중 일부 이정표 표기가 엉터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현장을 확인한 결과 국도 19호선 미원~보은 구간 도로안내표지판 중 이정표의 영동까지 거리가 잘못 표기됐다.

청주에서 국도 32호선을 따라 보은으로 가다보면 미원교차로에서 괴산-충주 방향으로 연결되는 국도 19호선과 만난다.

이곳에서 국도 19호선으로 진입하자마자 나타나는 첫 이정표에는 영동까지의 거리가 74㎞, 보은 27㎞로 적혀 있다. 차량의 내비게이션 상에는 영동까지 63~64㎞로 표기되는 지점이다.

이곳 표기가 시작부터 잘못됐다는 사실은 국도 19호선을 타고 6㎞ 가량 달리다보면 나타나는 이정표에서 확연하게 드러난다.

이곳의 이정표에는 영동 47㎞로 표기돼 있다. 차량 내비게이션 상에는 영동 56~57㎞로 표기되는 구간이다. 6~7㎞ 정도를 달렸을 뿐인데 무려 27㎞가 줄어 든 것이다. 영동까지 거리 표기 밑에는 보은IC 18㎞, 보은 13㎞로 적혀 있다.

이곳 이정표 표기가 오기(誤記)라는 증거는 3㎞가량 지난 후 시야에 들어오는 다음 이정표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다.

미원에서 보은으로 가는 국도 19호선 상의 3번째 이정표에는 영동 55㎞로 표기돼 있다. 차량 내비게이션 상의 영동 54~55㎞와 어느 정도 일치한다. 아랫부분에는 보은IC 15㎞, 보은 10㎞가 표기돼 있다. 앞선 이정표에서 3㎞ 떨어져 있음을 알수 있다.

따라서 미원교차로 인근에 있는 이정표와 이곳에서 두 번째 이정표의 영동까지 거리표기는 잘못된 것이라는 지적이다.

국도 19호선상의 잘못된 이정표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영동에서 보은 쪽으로 운행하다 삼승면 상가리 입구에 설치된 이정표는 말문을 막히게 했다.

처음 이곳 이정표에는 괴산의 영문표기를 ‘Suncheon’(순천), 보은을 ‘Beolgyo’(벌교)로 표기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했다. 이 잘못 표기된 이정표는 지난해 하반기 이 구간 도로가 확·포장되면서 설치됐다. 그러나 지역주민들이 오기를 지적하며 지속적으로 수정을 요구하자 도로관리사업소옥천지소는 18일 부랴부랴 영문표기를 시정했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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