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조성 운무대에 사진 내걸고 보강공사 진행…인근 향토음식점 연계 홍보

옥천군이 지난해 조성한 용암사 운해·일출 전망대인 운무대 모습.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운해와 일출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옥천의 천년고찰 용암사와 인근 향토 맛집을 연결하는 새 관광코스가 개발된다.

용암사에서 바라보는 운해(雲海)와 일출은 미국 ‘CNN go’에서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50곳에 포함될 정도로 뛰어난 풍광을 자랑한다.

낮게 깔린 구름과 안개를 뚫고 떠오르는 붉은 해를 담기 위해 전국의 사진작가들이 모여드는 곳이다.

옥천군은 올해 용암사에서 운무대까지 오르는 180여m의 데크 길과 전망대를 일부 보강하고 전망대에는 운해와 일출 사진을 내걸어 멋진 풍광을 사진으로나마 감상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또 용암사 운무대에 올라 옥천 전경을 감상하고 내려와 인근 맛 집에 들러 지역 특색이 묻어나는 향토 음식을 맛보는 관광코스를 설정해 홍보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해 말 이곳을 오르는 방문객들을 위해 전망대인 운무(雲霧)대를 만들었다. 사업비 5억원을 들여 일출 전망 포인트 2곳과 그곳까지 오르는 데크 계단, 나무다리를 완공했다.

이에 따라 사진작가들과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은 훨씬 안전하고 쉽게 일출과 운해를 감상할 수 있게 됐다.

새해 첫날 김재종 옥천군수와 군민 2000여명은 이곳에 올라 새해 소망을 기원했다. 용암사 앞 마당에서 타종식도 거행했다.

황수섭 문화관광과장은 “새벽녘 일출과 운해 사진 찍는 방문객들의 호응이 높다”며 “천년고찰 용암사와 보물 1338호인 동서삼층석탑, 충북도 유형문화재 17호 마애여래입상 등을 연계해 지역의 관광코스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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