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 동경측지계→세계측지계로 변환

보은군이 세계측지계 변환사업을 위해 지적측량을 벌이고 있는 모습.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보은군은 일제강점기 지역측지계(동경측지계)로 작성된 지적공부를 2020년까지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로 변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지적공부는 일제강점기에 일본의 지형에 맞춰 설정된 동경원점을 사용해 우리의 지형에 적합하지 않은데다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 모델과 365m의 편차가 있어 그동안 타 지형정보와 연계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군은 이에 따라 2020년까지 지적공부 전체에 대한 일제잔재 청산작업을 마치고 2021년부터 지구질량 중심을 원점으로 하는 국제표준의 세계측지계로 변환된 지적공부를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지난 2014년부터 세계측지계 변환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해까지 총 13만6000여 필지 중 약 10만필지에 대한 좌표변환을 완료했다.

올해는 나머지 잔여 필지인 도해지역 3만6000여 필지에 대한 변환계수 산출, 좌표변환, 성과검증을 거쳐 보은군 전체필지에 대한 좌표변환을 마칠 계획이다.

2020년에는 이미 변환된 지적공부의 각 필지별 좌표와 면적에 대한 검증과 함께 오류사항을 정비해 최종 변환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세계측지계 좌표변환은 지적공부에 등록된 경계는 변하지 않고 도면상 위치만 이동되는 것으로 권리면적, 토지소유권과 그 외 권리관계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은숙 민원과장은 “계획된 대로 착오 없이 2020년까지 지적공부의 세계측지계 변환이 완료되면 지적공부와 각종 지형도의 중첩을 통한 공간정보 빅 데이터 서비스 제공, 자동항법장치 및 3차원 지도 활용을 통한 공간정보의 인프라 구축 등 기타 상호 융·복합으로 4차 산업에 크게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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