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환 홍성군수, 혁신도시 지정 요청·광천토굴새우젓 국가어업유산 지정 추진

이낙연 국무총리가 3개 상권 중 하나인 광천시장에 들러 상인회 관계자들과 격의없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19일 홍성군을 방문,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김좌진 장군과 만해 한용운 생가를 둘러본데 이어 전국 3대 상권 중 하나였던 광천시장에 들러 상인 및 주민들과 허심탄회한 민생 현장 대화를 나눴다.

이 자리에는 김석환 홍성군수, 홍문표 국회의원을 비롯 이용록 홍성부군수, 윤용관 군의원, 중소벤처기업부 김학도 차관 및 상인회 관계자 등이 참석해 충남도 및 홍성군 관련 주요 추진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낙연 총리가 광천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김석환 군수는 “광천읍은 광주시와 같이 읍으로 승격한 곳인데 홍보지구로 쇠락하고 있어 발전을 위한 대안이 필요하다. 42개의 토굴이 있는데 이곳에서 생산된 토굴새우젓은 전국 브랜드인 만큼 국가어업유산 지정 추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문표 국회의원은 “광천은 3대 상권 중 한 곳으로 광천의 생명력은 새우젓과 김이다. 김은 한국 수출 3분의 2를 하고 있다. 토굴새우젓은 어느 지역에서도 따라올 수 없는 토굴이 있다”며 “새우젓이 요즘 시멘트로 만든 토굴, 전기 열판으로 숙성돼 만들어지는 것보다 토굴새우젓처럼 흙에서 자연적으로 숙성됐을 때 그 맛이 나온다. 전국에서 한 곳 밖에 없다. 그걸 살려야 한다. 광천도 그렇지만 대한민국 진짜 토굴 새우젓 브랜드를 수출할 수 있어야 한다. 그걸 하나 정책적으로 제안 드린다”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는 “알겠습니다. 상의하십시다. 옛날 방식은 유지하되 좀 더 과학화하고 규모화하는 방식. 이상하게 일본 사람들은 오징어 젓갈은 있지만 새우젓갈은 없다”며 “한국 사람들은 새우젓 참 좋아한다”고 화답했다.

김연형 광천상인회장은 “세종시 생기면서 충청권 서북부권 천안 아산 서산 당진만 고령화 줄고 인구는 늘고 나머지는 인구 감소했다. 내포신도시가 혁신도시로 지정 되어야 한다”며 “전국에 1360개 전통시장 있는데 광천은 전국 10대 시장에 들어가 1년에 1개씩 사업 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올해 컨설팅 사업 하고 2020년에 주차장 사업을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에 이낙연 총리는 “혁신도시 지정 관련 국회에서 논의하고 있다. 1기 혁신도시 아직 정착이 안 됐다. 마구 늘려놓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여기 나름의 활성화 방안 찾아 가면서 국회 논의 지켜봤으면 한다”며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밝혔다. 홍성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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