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2019청주공예비엔날레가 당초 예정됐던 9월이 아닌 10월에 개최된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는 20일 관람객 안전과 쾌적한 전시환경 조성을 위해 개최기관을 10월 8일부터 11월 17일까지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청주공예비엔날레의 기존 개최기간은 9월 25일에서 11월 3일까지였다.

하지만 공예비엔날레의 주 전시공간인 청주 옛 연초제조창의 도심재생 리모델링 공사 공정상황 상 9월 개최는 어렵다고 판단, 개최일을 10월로 변경하기로 했다.

기존 일정대로 강행할 경우 내부공사와 1,2층 유통시설 입점이 겹쳐 비엔날레 작품 반입 시 분진과 소음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무엇보다 관람객 안전이 우려된다는 판단에서다.

청주시는 5층짜리 옛 연초제조창 본관동을 상가와 공예관으로 리모델링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1단계 사업을 벌이고 있다. 1단계 사업은 오는 7월 완료되며 1∼2층 상가는 오는 10월까지 문을 연다.

공사 완료 이후 쾌적한 전시환경 조성을 위해 전시공간의 각종 시설 가동에 대한 적정한 시뮬레이션 기간도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의견 역시 수렴했다.

리모델링 공사가 끝나면 공예비엔날레 상설관이 운영되고, 공예비엔날레가 개최되지 않는 기간에도 특별기획전과 공예체험 등 다양한 전시와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청주공예비엔날레 조직위 관계자는 “국제행사의 개최 시기 변경이 얼마나 조심스럽고 혼선을 빚을 수 있는 일인지 알고 있기에 마지막까지 고심하고 또 고심했다”며 “청주시의 2019년 10대 과제 중 최우선 목표기도 한 ‘안전’을 위해 내린 부득이한 결정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행사 기간이 다소 늦춰졌지만 충분해진 준비 기간만큼 수준 높고 내실 있는 비엔날레를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비엔날레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19청주공예비엔날레는 ‘미래와 꿈의 공예-몽유도원이 펼쳐지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박장미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