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노인 새로운 생활공간으로 자리매김

동절기 공동생활경로당에 거주하는 어르신들이 만두를 함께 빚으며 즐거워 하고 있다.

(동양일보 윤규상 기자) 충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공동생활경로당이 주민들의 호응 속에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공동생활경로당은 외롭게 생활하는 홀몸노인들의 보호대책 마련을 위해 동절기 5개월간 경로당에서 24시간 공동취사와 숙박을 운영, 안정적 노후생활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수안보면 원통·무두리경로당과 대소원면 매산경로당, 앙성면 연동경로당을 공동생활경로당으로 각각 지정해 지난해 11월부터 오는 3월 말까지 운영하게 된다.

공동생활경로당은 시설보수비 2000만원과 취사와 침구구입비 200만원이 지원되며 매월 운영비와 난방비로 60만원이 지원되고 있다.

공동생활경로당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은 공동으로 생활하며 결식과 돌연사 등을 예방하는 것은 물론 외로움을 덜 수 있어 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공동생활경로당에는 지역주민들이 자발적으로 밑반찬과 쌀 등을 제공하며 경로효친 사상을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를 마련, 눈길을 끌고 있다.

신승철 노인장애인과장은 “공동생활경로당을 이용하는 홀몸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앞으로도 기존 경로당을 활용해 매년 2~3곳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충주 윤규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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