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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새 야구장’ 유치전 과열 후유증 우려
‘대전 새 야구장’ 유치전 과열 후유증 우려
  • 정래수
  • 승인 2019.01.22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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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대전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 사업을 놓고 대전 자치구간 유치전이 치열해지면서 후유증에 대한 우려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현재 ‘베이스볼 드림파크’ 예정부지로는 △한밭종합운동장 부지(중구) △대전역 선상 또는 철도부지 활용안(동구) △대덕구 신대동 회덕JC 일원 △유성구 구암동 구암역 일원 등이 거론되고 있고, 일부 자치구는 야구장 유치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꾸리고 유치 정당성 홍보에 나서는 것으로 알려져 입지 선정 후 심각한 후폭풍이 불가피해 졌다.

22일 대전시와 자치구에 따르면 동구가 대전역 선상야구장 구상을 제시하며 유치전에 뛰어든 데 이어 대덕구와 유성구도 유치전에 가세했다.

특히 대덕구는 접근성과 원도심 활성화를 주장하며 TF팀까지 꾸려 야구장 유치를 위한 본격 행보를 나섰다.

대덕구는 지난달 17일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대덕구 야구연합회 간담회와 한화이글스팬클럽 간담회 등을 통해 지역 야구 관계자의 의견 수렴과 신대동 후보지의 적합성을 알리는 등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하고 있다. 가칭 ‘신대 야구장’은 2023년 개통 예정인 경부고속도로 회덕 나들목 인근에 있어 시민은 물론 세종, 충남북 야구팬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여기에 대덕구 신대동과 유성구 문지동을 연결하는 가칭 신문교 건설 사업에 대한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되는 등 접근성 측면에서 다른 지역보다 뛰어나다는 게 대덕구의 주장이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야구팬들은 자가용과 대중교통을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경영 주체인 한화이글스는 넓은 부지에 팬 친화적 야구장을 조성해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낙후된 대전 동북권의 변화를 이끌어 도시균형발전을 유도하는 것은 물론 지역 공동체 확립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동구도 대전역 철도 공용부지에 야구장을 건립하자며 일찌감치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지난해 구청에서 '야구장 유치 설명회'를 열고 유치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강조했다.

동구는 유치 설명회에서 "선상야구장은 대전역의 상징성, 역사성, 접근성을 활용한 대전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선로 위에 야구장을 건립한 사례가 있어 현실 가능성도 충분한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대전역이 가진 강점과 기회 요인은 야구장 건립에 매력적"이라며 "주민의 염원을 모아 대전역에 선상야구장이 건립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성구는 야구장 유치 관련 공식적인 입장 표명을 자제하면서도 서남부 종합 스포츠타운 부지나 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 인근에 건립되기를 희망하는 분위기다.

구암역 일대는 인근에 유성복합터미널이 들어설 예정으로, 시외버스와 지하철, 간선급행버스체계(BRT) 등을 통해 대전은 물론 인근 지역에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서남부 종합 스포츠타운 부지에 야구장이 들어서면 명실공히 종합 스포츠 콤플렉스 기능을 갖출 수 있을 것으로 유성구는 기대하고 있다.

이 같은 대전지역 자치구의 야구장 유치 행보에 대해 한밭운동장이 있는 중구는 불쾌하고 당혹스런 입장이다.

박용갑 중구청장은 "구청장들이 자기 지역에 무언가를 유치하려는 열정은 좋지만, 주민 간 갈등을 유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한밭운동장을 리모델링해 야구장을 짓겠다는 게 허태정 시장의 선거 공약으로, 허 시장은 공약을 실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밭운동장 자리에 야구장을 새롭게 짓는다는 게 허태정 시장의 선거 공약이고, 이의 실행은 중구 원도심 활성화의 핵심이라는 게 중구의 입장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의 민선 7기 공약인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은 2024년까지 사업비 1360억원을 투입해 2만2000석 규모의 야구장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현재 후보지 선정을 위한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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