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자유한국당 세종시당은 23일 "세종시의회의 47%라는 사상 초유의 시의원 월정수당 인상을 즉각 철회하라"고 밝혔다.

한국당 세종시당은 "과도한 의정비 인상에 대한 지적이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의원 일색인 세종시의회는 오는 25일 의정비를 현 4200만원에서 5328만원(월 444만원)으로 상향하는 ‘세종시의회 의원 의정활동비 등 지급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한다"며 어려운 경제 현실을 겪고 있는 시민들과 불통하지 말고 고통분담차원에서 인상안을 철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시민들은 이번 의정비 인상안 심의과정이 ‘꼼수’라고 지적하고 있다"며 "여론조사없는 공청회 참석자 찬반만으로 인상의 근거로 삼는 등 시민의견 수렴을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특히 한국당 세종시당은 "시의원에 당선되자 마자, 자신들의 봉급을 우선적으로 인상해야할 만큼 의원들의 생활이 정말 궁핍한 것인지 묻고 싶다"며 "일부 시의원들은 시민들 반발이 거세지자, 점진적 인상 의견을 제시했으나, ‘어차피 욕먹게 돼 있으니 그냥 강행하라’는 상부(?)의 지침이 있었다는 말이 들리니 분통이 터진다"고 강조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