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넣어 만든 한국전통의 맛 대표

보은군 수한면 보은대추한과 공장에서 청와대에 납품할 유과를 트럭에 싣고 있다.
청와대 설 선물로 선정된 보은 유과. 사진은 보은대추한과 홈페이지에 게시된 선물세트이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보은대추에 이어 보은대추로 만든 유과가 청와대 설 선물로 선정됐다.

청와대가 국가 유공자와 사회적 배려 계층에 보내는 설 선물에 포함된 보은 유과는 미국에 10년 넘게 수출되고 있는 지역 명품이다.

경기도 용인의 한국민속촌 매장에서도 ‘한국 전통의 맛’을 대표하는 터줏대감으로 자리 잡은 지 20년이 넘었다.

보은군 수한면의 보은대추한과(대표 구용섭)가 생산하는 이 유과는 보은 지역 특산물인 대추를 넣어 만드는 게 특징이다.

쌀 과자를 조청에 버무리는 과정에서 대추 추출물을 섞어 달콤한 대추 향이 나도록 했다.

이 업체가 만드는 유과·약과·강정·다식 같은 한과는 ‘대추 미학’이라는 상표를 달고 미국과 중국 상하이에 수출되고 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꾸준하게 소비가 이뤄져 10년 넘게 해외로 판매되고 있다.

이곳 한과는 몇 해 전 경복궁 주방 복원 기념행사에 납품돼 유명세를 탔고, 지난해는 한과업체 가운데 드물게 식품안전관리인증(해썹·HACCP)도 받았다.

전통방식을 그대로 유지한 제조과정과 철두철미한 품질관리로 이번 청와대의 설 선물에 선정되는 행운을 안았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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