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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가 불분명한 폐기물, 음성에 대규모로 방치
출처가 불분명한 폐기물, 음성에 대규모로 방치
  • 엄재천
  • 승인 2019.01.23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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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금왕읍 진성로 인근 공장 내부에 쌓인 폐기물. 통 하나에 1톤, 이런 통 수십개가 쌓여 있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출처가 불분명한 지정페기물 수십t이 음성 금왕읍의 한 개인공장에 불법으로 버려져 있는 것이 확인됐다.

음성군 금왕읍 진성로 인근 개인공장에 폐기물 수십톤이 공장 내부와 외부에 쌓여 경찰과 음성군이 조사에 나섰다.

공장주 A씨는 “지난주 토요일 임대계약을 맺었는데 어제 느닷없이 마을사람들과 경찰, 군청 공무원들이 조사를 벌여 깜짝 놀랐다”며 “공장 임대계약금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어떻게 할지 막막할 뿐”이라고 답했다.

23일 경찰과 군,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이 공장에 쌓인 폐기물은 지난 21일 수십여 대의 화물차에 나뉘어 인천남동공단과 가좌동에서 음성으로 내려왔다는 것.

하지만 마을사람들은 냄새가 심한 화물을 보고 경찰과 음성군에 신고했다. 전체 폐기물 양은 약 1500t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음성에 폐기물을 싣고 온 화물차들은 약 70대다. 이 화물차들 중 20여대는 A씨 공장에 하차를 했다. 나머지 50여대는 도로에서 대기하던 중 주민들과 음성민중연대의 저지로 강원 원주시 둔둔리로 방향을 틀었다.

이들 화물차는 둔둔리 일대 빈 창고에 폐기물을 내리던 중 화물 운전자 연락망을 통해 첩보를 전해들은 민주노총 원주지부와 화물연대의 저지를 받았다.

결국 하역하지 못하고, 폐기물을 실은 채 충북 음성으로 되돌아왔다. 23일 오후 현재 감곡IC 앞 국도변 양옆과 오선산업단지 내에 줄을 지어 정차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와 임대계약한 화주는 주방자재 및 건설자재를 보관한다고 속인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화물차에 적재된 폐기물은 드럼통에 담겨져 나무목재로 겉포장까지 해 주방·건설자재로 보이도록 했다.

한 화물차 운전사는 “공장을 이전한다며 화물 앱을 통해 배차를 받았다”며 “드럼통과 나무박스로 번듯하게 포장되어 있어 폐기물인줄 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 운전사는 “음성에서 폐기물인 것으로 확인돼 원래 상차했던 창고로 돌아 가려했으나 인천 물류창고도 알고 보니 이미 계약이 만료된 상태였다. 창고주를 찾을 수 없다”며 난감해 했다.

화물차 운전사들은 “계약을 했던 화주도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며 “폐기물을 실은 상태로 오도 가도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와 관련 음성군과 한강유역환경청, 원주지방환경청 등 관계당국은 폐기물 시료를 채취해 분석 중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현재 한강유역환경청 등 관계당국과 현 상황에 대해 조사 중”이라며 “조사 후 불법사실이 드러나면 관계자 등을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 및 강력 행정처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폐기물 발생지가 확인되는 대로 폐기물을 이동 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음성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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