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이 23일 시교육청 기자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한 학교조성과 교육복지 강화 대책’ 등의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 대전교육청 제공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대전시교육청이 올해 학교안전시스템을 대폭 강화한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23일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올 한해 안전한 학교 조성과 교육기회 균등을 위한 맞춤형 복지 강화에 집중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설 교육감은 "학생들이 행복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꿈을 펼치며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안전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대전교육청은 올해 학교 구성원들의 안전의식 향상과 위기대응 능력향상을 위해 체험형 안전교육을 확대키로 했다.

이를 위해 학교 내 유휴교실을 활용, 대전 둔산초, 대암초, 유성초 등 3개교에 지역 첫 '학생안전체험교실'을 구축한다.

이들 3개교는 교육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시교육청은 유·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안전교육 7대 표준안 영역별 안전교육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있다.

시내 40개 민·관 기관 등이 참여하는 '2019 안전체험의 날' 행사와 이동식 안전체험 버스를 통해 학생이 체험하는 안전교육 및 훈련 기회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전체 교직원의 안전역량 강화를 위한 시뮬레이션 실습, 사고유형별 응급처치법 등 학교 현장의 실제 사례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한 체험 및 실습 중심의 365 안전교육 직무연수도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16년부터 추진한 학교 폐쇄회로(CC)TV 성능 고도화 사업의 하나로, 올해 모든 저화소 CCTV를 고화소 CCTV(100만 화소 이상)로 100% 교체하고, 학교의 외부인 출입통제를 위한 학생안전보호실(경비실)을 11교에 추가 설치해 학교 내 취약지역에서의 학교폭력 예방을 지원한다.

어린이교통사고 예방과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을 위해 시청·구청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제를 구축해 어린이 보호구역을 정비, 학교 주변 통학로를 개선한다.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서도 하차 확인 장치를 모든 유·초·특수학교 통학버스에 새 학기를 앞둔 다음 달까지 총 418대의 설치를 마칠 예정이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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