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후보 정회원 확인서 못 받아 등록포기…B후보 단독 등록

(동양일보 천성남 기자) 한국예총홍성지회가 22일 지회장에 공식 출마하려했던 두 후보 중 A씨가 서류 결격으로 후보등록 마감시간인 오후 5시를 넘겨 B씨만 단독 등록하는 사태가 발생하면서 내홍을 앓고 있다.

23일 예술인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8대 예총지회장 선거 후보등록을 놓고 A씨는 회원증 유효기간 만료(2018년 1월 3일)로 회원증 재발급을 받지 못하는 바람에 경쟁자인예술인협회지부장 B씨로부터 정회원 확인서를 받지 못하게 되면서 지회장 후보 등록을 하지 못했다.

협회 관계자는 “A씨는 홍성예술인총연합회 협회밴드에서 본인이 탈퇴하는 바람에 지난해 11월 등재된 공지사항을 알지 못해 회원자격 박탈에 대한 사항을 전혀 알지 못한 것 같다”며 “회원들은 한 달에 한번 씩 재능기부 활동에도 참여를 했으나 A씨는 전혀 참여조차 하지 않아 회원 자격이 상실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주변 관계자들에 따르면 A씨는 이번 지회장 선거 등록을 위해 중앙에 항의하는 등 온갖 노력을 폈으나 결국 강제사항이 아닌 권고사항으로 지부장 정회원 확인서를 받아내지 못해 등록을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문격인 한 지역예술인 관계자는 “이번 예총의 지회장 후보등록을 바라보면서 안타까움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확인서를 써주어야 할 연예협회장이 직접 예총회장에 출마를 하게 되면서 정회원 확인서를 써줄 수 없게 된 것도 그렇지만 사실상 이번 예총 내부적으로도 그동안 많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었던 것만 보아도 예총 발전을 위해서는 주요 역할을 담당하는 실무진의 대대적인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A씨는 “중앙에서는 정회원 확인서를 받아오면 인정해 주겠다고 했으나 강요 사항은 아니어서 지부장으로부터 받지 못해 등록을 하지 못했다”며 “B씨가 단독후보로 등록을 하였지만 이번 총회에서 대의원들의 찬반투표를 통해 당선유무가 결정될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선거는 오는 2월 14일 오후 6시 30분에 경성회관에서 실시된다. 홍성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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