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국립충청국악원 유치위원회’ 위원들이 공주시 정례브리핑장에서 유치설명을 하고있다.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 예향의 도시 공주시가 국립국악원 중부분원 유치를 위해 시민단체와 함께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시는 강북발전협의회, 주민자치 위원회, 공주의용소방대 등 50여개 단체와 공조, ‘공주국립충청국악원 유치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유치위원회 최창석 공동위원장은 23일 공주시청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국립국악원은 현재 서울에 있고 경상도에는 부산분원, 전라도에는 진도분원과 남원분원이 있는 반면 우리 충청지역에는 전무한 실정”이라며 “충청권의 문화발전과 국가균형발전차원에서 중부분원이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충청권에서 공주는 백제의 왕도이자 조선후기까지 충청감영이 위치했던 도시로서 금강 및 내포권을 연결하는 정치, 경제, 문화, 예술, 교육의 집산지다”고 설명한 뒤 ”소리꾼들의 성장 활동이 집중되었던 중고제 판소리의 발흥지“라며 당위성을 강조 했다.

이어 “공주는 현재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를 통해 전국의 우수한 소리꾼들을 발굴하고 있는 도시”라고 밝힌 후 “세종시에 많은 땅과 인구가 편입되면서 상실감과 박탈감에 빠져있는 공주시민들을 위로하고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중부분원을 반드시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원장은 “앞으로 공주분원 유치를 위해 지역에 현수막 게시 및 SNS홍보 활동과 중고제 판소리 강좌 등 판소리 보급사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유치위는 2월 18일 공주문예회관에서 ‘공주국립충청국악원’ 유치 범시민위원회 출범식을 열 예정이다. 공주 유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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