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지역 체감경기 ‘악화’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음성지역의 기업체들이 평균 5.1일간 설 휴무를 지내는 것으로 결정된 가운데 체감경기는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음성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체에 2019년 설 휴무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 설 평균 5.1일간 휴무를 실시하고, 60.4% 기업이 상여금 등을 지급할 예정이다. 78.3% 기업이 종업원들에게 설 선물을 지급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음성상공회의소는 설을 앞두고 지역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설 휴무계획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 106개 응답 업체의 조사내용을 분석한 결과 평균 휴무일수는 5.1일로 지난해 설 휴무 일수 4일보다 1.1일 늘어났다.
이 가운데 연휴가 시작되는 2월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휴무하는 기업이 80.2%로 가장 많았다.
4일 이하 휴무 기업은 9.4%, 6일 이상 휴무하는 기업이 10.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설에 상여금이나 격려금을 지급하는 기업은 60.4%로 지난해 60.8%와 비슷했다. 선물을 지급하는 업체는 78.3%로 지난해 81.4%보다 3.1% 감소했다.
한편,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 조사에서는 전년 동기와 대비해 비슷하다는 응답이 37%(전년동기 53%)로 가장 많았다. 다소악화 47%(전년동기 36%), 매우악화 15%(전년동기 8.3%)로 나타났다.
비슷하다는 응답이 줄고 악화됐다는 응답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기업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경영애로 조사에서는 최저임금인상(33.3%), 매출부진(29.9%), 구인난(12.6%), 자금조달(8.0%), 근로시간단축(6.9%),환율변동(4.6%) 등의 순으로 조사됏다. 매출이 부진한 가운데 최저임금 인상으로 기업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성 엄재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