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도로관리사업소 "선형개량공사 후 단축거리 반영안돼 빚어진 일"

종전 영동 47㎞→58㎞로 수정된 이정표.
종전 영동 74㎞→65㎞, 보은 27㎞→19㎞로 수정된 국도 19호선 이정표.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속보=국도 19호선 청주 미원~영동 구간 도로안내표지판 중 잘못 표기됐던 이정표가 수정됐다. ▷18일 4면

충북도도로관리사업소 옥천지소는 지난 22일 국도 19호선 미원교차로 인근 지점 이정표와 이곳에서 7㎞ 떨어진 지점의 이정표 등 2곳의 도로안내표지판을 전면 교체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장 확인결과 미원교차로에서 국도 19호선으로 진입하자마자 나타나는 첫 이정표의 영동까지 거리는 65㎞, 보은 19㎞로 표기됐다. 이곳 이정표는 지난 21일까지 영동 74㎞, 보은 27㎞로 적혀 있었다.

또한 여기서 국도 19호선을 따라 보은 방향으로 7㎞ 가량 지나면서 시야에 들어오는 이정표도 영동 58㎞로 수정됐다. 교체 전에는 영동 47㎞로 엉뚱하게 표기돼 있었다.

충북도도로관리사업소 관계자는 “국도 19호선 등 일부 구간에 대해 실시한 선형개량공사로 인해 거리가 단축됐지만 미처 이정표 상에 이를 반영하지 못해 빚어진 일”이라며 “충북도내 모든 도로에 대한 전수조사를 통해 오기된 이정표를 모두 수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청주에서 보은 쪽으로 가다 미원교차로 진입 직전 도로안내표지판에는 23일 오전까지도 보은 25㎞로 잘못 표기돼 있었다. 이곳으로부터 1㎞ 정도 떨어진 곳에 보은 19㎞로 수정된 이정표가 있어 보은 20㎞가 맞는 표기이다.

이번에 오기된 이정표를 우선 교체하면서 이곳에는 미처 손을 쓰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도로관리사업소 옥천지소도 자체조사를 통해 국도 19호선 무주~영동 구간에서 잘못 표기된 이정표 5개소를 찾아냈다.

모두 괴산까지의 거리가 10㎞정도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천지소 관계자는 "충북도 관리도로에 대한 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이미 조사된 오기 이정표를 포함해 잘못된 도로안내표지판을 모두 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은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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