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길동 홍성교육지원청 교육장

우길동 홍성교육지원청 교육장

(동양일보) 지난해 홍성교육에서 가장 보람을 느낀 것은 충남도교육청과 홍성지역의 교직원이나 학부모들이 학생들의 표정이 밝아졌다고 하는 평가다. 이는 교육자로서 무엇보다도 반가운 평가가 아닐 수 없다.

이 같은 변화는 홍성지역 거의 모든 학교의 교장 또는 교감 선생님들께서 아침마다 등교맞이 인사, 친구사랑 캠페인 등 인성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면서 가져온 변화라고 생각한다.

지난 3월 우리 홍성교육지원청, 충남교육청, 홍성군청이 MOU를 맺고 ‘학교와 온 마을이 함께하는 미래로 홍성행복교육지구사업을 시작했다. 이 사업은 공교육혁신을 통해 우리지역 교육경쟁력 증진은 물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행복한 교육 실현을 위해 실시하는 학교와 마을의 상생 프로젝트다.

학교란 학생의 특성을 이해하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곳으로 원활하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기초와 기본교육’에 충실해야 한다. 이렇게 될 때 학생들은 배운 것을 토대로 새로운 것을 익히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참 학력 신장을 기대할 수 있으며 우리가 목표로 하는 ‘미래 핵심역량을 갖춘 민주시민’을 육성할 수 있을 것이다.

지난해 우리 교육청에서 진행된 대표적인 학생 지원 사업을 보면, 홍성에는 홍동초를 비롯해 8개의 혁신학교가 있는데 각 학교별로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특색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창의 융합교육을 통한 창조적 인재육성을 위해 초5·6학년, 중 1·2학년 80명을 대상으로 영재교육원을 운영했다. 그 외 SW선도학교, 스마트코딩 교실, 창의과학 융합캠프, 올림피아드햇살 학교를 운영했는데 20회 충남 정보올림피아드 대회에서 금2 은2 동4, 35회 한국올림피아드 경기에서 초등부문 은상을 수상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체육활동분야에서도 47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금3 은3 동2의 실적을 거둬 14개 교육청 중 3위, 군 단위 교육청 중 1위의 성적을 거뒀으며,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도 내포초등학교 넷볼 클럽 학생들이 우승하는 등 홍성군민의 자긍심을 높였다.

교사들을 대상으로 학교와 마을을 잇는 징검다리 박람회를 개최, 지역과 함께하는 마을교육공동체 운영을 도모하였고, 학부모 대상의 행복지기 아카데미 등 다양한 학부모 학습공동체를 운영·지원했고 홍성군과 협력하는 ‘아이 행복, 부모안심 홍성돌봄교실’을 군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운영하고 있다.

청렴조직문화 확산을 위한 노력으로 우리교육청은 청렴도 향상 측정 6년 연속 1등급 기관으로 지정 되었으며, 특히 금년에는 관내 모든 기관과 학교가 청렴 1등급기관으로 지정됐다.

아프리카 속담에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나서야 한다’고 한다. 사회가 다변화됨에 따라 이제 학교 혼자만의 힘으로는 창의력이 풍부하고 인성이 바른 학생들을 키워내는데 한계가 있다. 내 아이 뿐만이 아니라 이웃의 학생들도 똑같이 살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 홍성교육청뿐만 아니라 많은 교육청들이 마을 교육공동체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의 내용이 다양하고 교육의 장소가 넓어 선생님이나 학교가 미처 살피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그러한 부분을 홍성교육가족 여러분께서 살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홍성교육지원청은 마을과 함께, 교육가족과 함께 힘을 합쳐 홍성의 학생들이 심신이 건강한 미래인재로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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