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서 이사장 거취·총장선임 건 논의
[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속보=유선규(72) 충청학원 이사장이 총장 재임시절 관사에서 사용하던 가구를 비롯해 외빈용 승용차와 법인신용카드를 퇴임 후에도 사용하고 법인 이사회 회의비 및 여비를 교비로 지출하는 등 교비횡령 의혹이 불거지자 이달 초 이사장직을 내려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12월 26·27일자
충청대 관계자에 따르면 유 이사장은 지난 2일 학교 시무식에 불참한 뒤 오경나 총장에게 건강상의 이유로 이사장직 사의를 표명하자 오 총장이 수차례 찾아가 만류했으나 유 이사장이 이를 완강히 거부했고 후임자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이사장의 사의표명에 따라 다음달 8일 열리는 충청학원 이사회에서 이사장직 대행 등 향후 이사회 운영에 대한 문제와 오는 4월30일자로 오 총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11대 총장선임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유 이사장이 이번 일로 불명예스럽게 퇴진하지만 어려운 시기에 학교와 법인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다는 사실만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며 “충청학원 이사회가 안정된 모습으로 충청대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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