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서 ‘손다방’ 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캠페인
김수민 의원 쌍둥이 동생 격려 방문 혼란 ‘눈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4일 오전 청주고속터미널 인근에서 푸드트럭 ‘손다방’을 열고 시민들에게 음료를 나눠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홍보하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24일 오전 청주고속터미널 인근에서 푸드트럭 ‘손다방’을 열고 김수민(충북도당위원장) 의원과 연동형 비례대표제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김 의원을 격려하기 위해 찾아온 쌍둥이 김경민(33·주부·청주시사직동)씨를 손 대표가 번갈아 쳐다보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24일 “촛불혁명으로 정권은 교체됐으나 제왕적 대통령제가 그대로 있어 제2의 최순실이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날 청주시 흥덕구 가경동 고속버스터미널 인근에서 푸드트럭 ‘손다방’을 열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캠페인을 벌이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통령과 집권 정당만 바뀌었지 제도는 전혀 바뀌지 않다보니 대통령 주변의 권력 실세가 패권주의를 형성하게 되는 것”이라며 “그러다보니 제2의 최순실이 나타났고 그게 바로 손혜원 의원”이라고 강조했다.

손 대표는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벗어나 의회가 중심되고 내각의 장관들이 소신껏 일하는 제대로 된 민주주의가 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국민의 뜻이 반영되는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이날 푸드트럭에 올라 1시간 가량 시민들에게 ‘민심 녹차’, ‘개혁 커피’, ‘비례대표 코코아’, ‘연동형 둥굴레차’로 이름 붙인 음료를 나눠주며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홍보했다.

이 행사에는 김수민(충북도당위원장) 의원, 이찬구 제천단양지역위원장, 최용수 충주지역위원장 등 바른미래당 충북도당 당직자들이 함께 했다.

특히 김 의원의 일란성 쌍둥이 동생 김정민(33·주부·청주시사직동)씨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날 언니인 김 의원을 격려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다.

행사가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음료를 받기 위해 길게 늘어선 줄에 또 다른 김 의원이 등장, 갑자기 장내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복장만 다를 뿐 똑같이 닮은 이목구비와 표정, 목소리는 시민들은 물론 손 대표까지 깜짝 놀라게 했다.

손 대표는 푸드트럭 위로 동생을 불러 세웠고 “누가 김수민 의원이냐‘고 말해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손 대표는 청주 방문에 이어 ‘체육계성폭력근절특별위원회’와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찾아 정성숙 부촌장과 간담회를 갖고 특별위원회 김수민 공동위원장과 관련 기자회견도 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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