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유입 주택수요 증가·행복도시 개발사업 영향
대전 3.87%·충북 3.25%·충남 1.82% 각각 상승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세종시의 표준 단독주택가격이 전국 네 번째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표준주택가격 공시 자료에 따르면 세종시의 표준 단독주택가격 변동률은 7.62%로, 서울시, 대구시, 광주시에 이어 전국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네 번째로 높았다.

이는 지난해 5.77%보다 1.85%포인트 높은 것이다.

세종시는 인구유입에 따른 주택수요 증가,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신도시) 개발사업 등으로 표준 단독주택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금남면 용포리에 있는 502㎡ 규모의 다가구주택으로 8억5500만원이고, 최저가격은 전의면 양곡리에 위치한 126㎡ 규모의 단독주택으로 1300만원으로 조사됐다. 표준주택의 평균가격은 1억5372만8000원으로 분석됐다.

표준주택 924가구 가운데 1억원 초과∼3억원 이하가 382가구(41.3%)로 가장 많았고, 5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가 312가구(33.7%)로 뒤를 이었다.

대전시의 표준 단독주택가격 변동률은 3.87%로, 지난해 2.74%보다 1.13%포인트 상승했다.

상승요인으로는 유성복합터미널 개발사업, 도안신도시 2·3단계 개발 등 호재가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표준주택 4423가구 가운데 1억원 초과∼3억원 이하가 247가구(46.2%)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고, 5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가 1369가구(30.9%)로 뒤를 이었다.

표준주택의 평균가격은 1억7800만원으로 분석됐다.

최고가격은 동구 용운동에 있는 457.8㎡ 규모의 다가구주택으로 9억6400만원으로 공시됐다. 최저가격은 중구 은행동에 있는 18.8㎡의 단독주택으로 1170만원이다.

충북의 표준단독주택가격 변동률은 3.25%로 지난해 3.31%보다 0.06% 낮아졌으며 변동률은 전국에서 열두 번째다.

충북에서 가장 비싼 단독주택은 청주시 청원구 우암동에 있는 285㎡ 규모의 다가구주택으로 7억1800만원이고, 최저가격은 영동군 학산면 아암리에 위치한 94㎡ 규모의 단독주택으로 2590만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혁신도시 개발사업 진행과 개발사업 등에 따른 주택가격 상승 영향으로 일부 단독주택 가격이 소폭 뛰었다.

표준주택의 평균가격은 7439만4000원이다.

표준주택 1만1481가구 가운데 5000만원 이하가 5548가구(48.3%), 5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가 3778가구(32.9%), 1억원 초과~3억원 이하가 1805가구(15.7%)로 조사됐다.

충남의 표준 단독 주택 가격은 지난해 보다 평균 1.82% 올라 변동률이 전국에서 경남(0.69%) 다음으로 낮았다.

도시개발사업과 성성지구 준공, 대산산업단지 확장 등이 상승요인이다.

최고가격은 천안서북구 두정동에 있는 413.1㎡ 규모의 다가구주택으로 10억원이고, 최저가격은 청양군 화성면 화강리에 있는 123㎡의 단독주택으로 337만이다. 표준주택의 평균가격은 7225만9000원이다.

표준주택 1만6852가구 가운데 5000만원 이하가 8588가구(51%)로 가장 많았고, 5000만원 초과~1억원 이하가 5392가구(32%), 1억원 초과~3억원 이하가 2373가구(14.1%) 등이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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