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박종훈 한화이글스 단장과 송광민이 FA 계약 완료 후 악수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곽근만 기자) 한화이글스가 송광민 선수와 27일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2년에 총액 16억원(계약금 3억원, 연봉 2억 5000만원, 옵션 4억 포함) 규모이다.

송광민은 충남중과 공주고를 졸업하고 2002년 2차 10라운드 76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2006년 동국대를 졸업한 뒤 입단해 11시즌을 뛰면서 통산 타율 2할9픈4리, 844안타, 95홈런, 436타점을 기록했다.

송광민은 계약 직후 “한화에서 계속 뛸 수 있게 돼 기쁘고 이제 후배들과 경쟁을 펼치며 한화이글스의 DNA를 전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며 “원클럽 맨이 될 수 있도록 가치를 인정해준 구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계약 협상 과정에서 나온 구단과 자신에 대한 비난에 대해서도 "FA 신청 직후부터 한화이글스에 남고 싶다는 뜻을 수 차례 밝혔지만 진심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듯 해 답답했다" 며 "첫 FA인 만큼 조금이라도 나은 대우를 위해 협상이 걸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구단과 좋지 않은 감정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사실과 다른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팀에게 누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계약을 하는 것이 좋겠다고 결심했다" 며 "팀이 2년 연속 가을 야구에 진출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화이글스는 송광민이 공수에서 무게감을 더해주고 후배들의 성장을 잘 이끌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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