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홍준표·오세훈도 출마선언 할 듯

정우택 국회의원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자유한국당 전당대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우택(66·사진·청주 상당) 의원이 이번 주 중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는 등 당권주자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정 의원은 오는 31일 오전 11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출마선언을 한다.

정 의원은 27일 보도자료를 통해 “쑥대밭이 된 당을 온몸으로 사수했고 문재인 정권의 실정에 앞장서 투쟁해 온 제가 보수대통합의 적임자라는 판단으로 당대표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2017년 탄핵정국에서 한국당 원내대표이자 당대표 권한대행을 지낸 이력을 앞세워 당심을 얻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 의원은 "그동안 물밑으로 전국을 돌며 민심과 당심을 면밀히 파악해 왔다"며 "그 결과 당원들은 한국당이 사상 초유의 위기를 겪으면서 의리와 소신이 실종된 정치권의 현실에 크게 실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출마선언에서) 당내화합, 보수통합, 반문연합 등 3합의 리더십을 주창할 것"이라며 "3합의 정치로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정권탈환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정 의원은 해양수산부장관, 충북지사, 15·16·19·20대 국회의원, 새누리당 최고위원, 원내대표, 한국당대표 권한대행 등을 지냈다.

심재철(61·안양시동안구을) 의원 역시 31일 의원회관에서 출마 선언을 한다.

황교안(62) 전 국무총리는 29일 오전 10시 서울 영등포당사에서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준표(65)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오는 30일 출판기념회를 겸해 전당대회 출마와 관련한 거취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오세훈 전 시장도 오는 31일 출판기념회 겸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오 전 시장 역시 다른 후보들이 출마 선언을 하는 이번 주를 전후로 출마여부를 밝힐 예정이다.

지금까지 한국당에서는 안상수(73·인천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김진태(55·춘천시)·주호영(59·대구수성구)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최고위원 중에는 김광림(71·안동시) 의원만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당은 오는 2월 12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2월 14일부터 본격적인 선거기간에 돌입한다. 2월 23~26일까지는 투표와 여론조사가 진행된다. 전당대회는 오는 2월 27일로 예정돼 있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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