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이시종 충북지사가 새해 첫 생산적 일손봉사에 나섰다.

이 지사가 첫 생산적 일손봉사에 나선 곳은 설 대목을 맞아 주문량이 폭주해 일손 부족을 겪고 있는 괴산군 중소 제조업체 ㈜우당탕(대표 김여경)이다.

이 지사는 지난 26일 휴일도 반납하고 괴산군 자연드림파크 내 ‘우당탕’을 방문, 탕류 제품 상자 포장 작업과 환경 정비 등 일손을 도왔다.

이날 일손봉사에는 괴산여성단체협의회(회장 조보현) 회원 10여 명을 비롯해 이차영 괴산군수, 윤남진 도의원, 심재정 충북도 일자리정책과장, 괴산군 경제과 직원들이 함께 구슬땀을 흘렸다.

김 대표는 "설 대목을 맞아 주문량이 몰려 일손이 많이 모자랐는데, 생산적 일손봉사 인력을 지원받아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도는 지난 16일 생산적 일손봉사 참여자들의 만일의 안전사고에 대비, 농협과 상해보험 계약을 체결하고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에 본격 나섰다.

생산적 일손봉사는 충북도가 2016년 전국 최초로 시작해 역점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지난해 2877곳 농가와 중소기업에 11만2492명의 일손을 지원했다.

도는 올해는 목표인원을 13만명으로 늘려 농가와 기업의 부족한 일손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생산적 일손봉사는 일할능력이 있는 만 75세 이하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하루 4시간 봉사에 2만 원의 실비를 지급받는다.

참여를 원하거나 일손이 필요한 농가와 300인 미만의 제조업 분야 중소기업은 시·군청 일자리부서나 시군자원봉사센터에 신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지영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