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UPDATED. 2019-10-16 21:42 (수)
천안시 대형교회 목사가 12억대 횡령
천안시 대형교회 목사가 12억대 횡령
  • 유환권
  • 승인 2019.01.27 2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교회 돈으로 자신명의 땅 사고 자녀 유학비도 대줘
목사가 12억원대의 횡령 의혹에 휩싸여 내홍을 겪고 있는 천안의 A교회. 27일 오전 9시30분께 횡령의혹을 받고있는 A목사가 예배를 주관하려 하자 신도들이 이를 반대하는 피켓시위를 하고 있다.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 신도가 수천명이 되는 천안지역 A교회 B목사가 교회재산 12억 3000만원을 횡령했다가 일부 변제하는 등 부적절한 처신으로 신도반발을 사는 등 물의를 빚고 있다.

교회측은 A목사와 원만한 타협안을 마련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자 그를 업무상 횡령과 배임 혐의로 28일 경찰에 고소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천안 A교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 교회 B목사는 수년전 교회 돈 3억 6000만원을 빼내 자신 명의로 아산시 모 지역 토지를 매입했다. 이후 다시 교회재산 4억1000만원을 인출해 세종시에 자신의 딸 이름으로 개척교회를 세우는가 하면, 자녀의 해외 유학비에 쓰기 위해 2억원을 가져가기도 했다.

심지어 교회 법인카드를 유학중인 딸에게 줘서 사용케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교회 공금 5000만원으로 B목사 자신을 대표이사로 하는 문화재단을 설립한 후 재단 명의의 임야 1만m²(약3100평)도 사들였다.

교회의 한 관계자는 “백석동 천안시청 앞 공원부지인 이 땅은 구입당시 시가 14억원이었으나 용도 변경이 이뤄질 경우 평당 600만원씩 최대 180억원대까지 치솟을수 있다는게 주변 부동산업계의 평가”라고 전했다.

교회는 지난해 사고수습위원회를 만들고 9월 9일 채무변제를 요구하는 결의서를 작성했다.

확인된 총 금액 12억 3000만원중 6억5000만원을 즉시 상환하고 나머지 5억 8000만원은 퇴직 및 위로금으로 대체키로 한 게 주요 골자다. 이후 현재까지 B목사는 2건 5억6000만원을 상환한 상태다.

B목사의 거취와 관련해서도 안식년을 거쳐 올 연말 A교회에서 완전히 사임토록 결정했다. 지난해 10월 19일 사고수습위원회와 B목사는 이같은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를 통해 B목사가 법인대표로 돼있는 문화재단은 교회와 분리하고, 동시에 재단 소유의 백석동 토지 6600m²는 교회로 등기 이전토록 했다. 합의 이행 조건으로 사법 절차는 진행하지 않는다는 조항도 포함시켰다.

이에 대해 B목사는 동양일보와의 통화에서 “모든 의혹에 대해서는 소명이 끝난 상태로, 상환이 필요하다고 인정된 액수는 모두 돌려줬다”며 “현재 개인 소유로 갖고 있는 건 없고 상환 금액이 추가로 남은 것도 없기 때문에 금전관계는 해결이 완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 B목사는 교회를 떠나기로 약속한 당초 합의를 깨고 A교회에서 발간하는 주보를 통해 설교계획을 밝히는 등 교회 업무에 다시 관여하기 시작했다.

B목사는 27일 오전 교회에 직접 나와 예배를 집전하려 했고 이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일부 신도들과 고성을 주고받는 등 양측간 물리적 충돌이 일어났다.

오후에는 부상자가 발생해 119 구급차까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사고수습위 관계자는 “B목사의 비리와 불법을 더 이상 방기할수 없어 내일(28일) 경찰에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안 유환권 기자 / 최재기 기자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충청대로 103 (율량동)
  • 대표전화 : 043)218-7117
  • 팩스 : 043)218-7447,7557
  • 창간 : 1991-12-29
  • 제보전화 : 043)218-722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원중
  • 명칭 : 동양일보
  • 제호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 등록번호 : 충북 가 00003
  • 등록일 : 1991-12-27
  • 발행일 : 1991-12-27
  • 회장 : 조철호
  • 발행/인쇄인 : 유영선
  • 편집인 겸 편집국장 : 김영이
  •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9 동양일보 '이땅의 푸른 깃발'.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ynews@d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