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만 외국인 등 267명 방문하기도

반기문 평화기념관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최근 입소문이 퍼지면서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다.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반기문 평화기념관’이 음성군의 새로운 관광과 교육의 장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28일 군에 따르면 지난달 6일 개관한 반기문 평화기념관은 관광 비수기인 겨울철에 개관하고 주요 관람객인 학생들의 겨울방학으로 개관 초 1일 평균 약 30명 정도였다.

하지만 점점 입소문이 나면서 방문객이 늘어 지난 20일 하루에만 외국인 65명을 포함해 267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관광객들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활동과 업적을 전시물을 통해 알아보고 각종 체험을 즐겼다.

이날 중국, 대만, 홍콩, 인도네시아에서 온 60명의 청소년들은 평화기념관 소속 학예연구사로부터 반 총장의 업적과 더불어 전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유엔안전보장회의 체험, 유엔사무총장 집무실 체험 등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반기문 평화기념관은 음성군 원남면 행치길 15-5번지 일원에 부지면적 7803㎡, 건축 연면적 2857㎡, 2층 규모다. 총사업비는 국비 43억원을 포함한 125억원이 투입됐다. 지난 2016년 12월 공사에 착공해 2018년 7월 준공해 지난해 12월6일 개관했다.

평화기념관은 세계문화 체험실, 유엔안전보장회의 체험실, 유엔사무총장 집무 체험실, 반기문 기념실 및 다목적실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실에는 반 전 사무총장이 세계 각국으로부터 받은 기념품 2800여 점을 기증받아 이 중 140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기획전시실에서는 오는 3월31일까지 ‘Beyond the Frame: 평화를 꿈꾸는 그곳’ 반기문 총장의 소장품 중 사진, 회화, 수공예작품 3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조병옥 군수는 “추위와 초미세먼지 주의보에도 불구하고 매주 5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며 “올해 보다 적극적인 홍보활동과 기획전시회 개최, 학생 교육 및 체험 프로그램 개발 등을 통해 대규모 관광객을 꾸준히 유치해 음성관광 활성화와 다함께 누리는 교육문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음성 엄재천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