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와인터널·세계과일조경원 인기

한겨울에도 추위를 느끼지 않고 와인 체험을 할 수 있는 와인터널 내부 모습.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영동군이 설 명절 연휴동안 귀성객(歸省客)들이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는 지역 명소 소개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첫 번째로 꼽고 있는 곳은 명품 영동와인을 소재로 영동읍 매천리에 조성된 길이 420m 규모의 영동와인터널이다. 한겨울에도 이곳의 내부 온도는 영상 18~20도를 유지하고 있어 추위를 피할 수 있다.

와인 전시·시음·체험·판매 등이 한곳에서 이뤄지며 5개 테마전시관, 문화행사장, 레스토랑 등 다양한 부대시설이 들어서 있어 군민과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명절 당일과 전날인 4~5일은 휴무다.

영동읍 과일나라테마공원 내에 들어선 ‘세계과일조경원’도 설 연휴동안 추위를 느끼지 않으면서 아열대·열대 식물을 구경할 수 있는 명소이다.

이곳은 4중 보온 온실구조와 신재생에너지인 지열냉난방시스템으로 영상 16도 안팎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바나나·망고·파인애플·레몬 등 57종 230그루의 다양한 이색 식물을 볼 수 있다.

심천면 옥계폭포도 한겨울 특별한 모습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 한다.

옥계폭포는 강추위가 계속되면 30m에 이르는 물줄기가 꽁꽁 얼어붙어 거대한 얼음기둥으로 변모한다.

양산면에는 강선대, 여의정 등 금강 주변의 비경을 품은 ‘양산팔경 금강둘레길’이 있다.

이곳에선 수령 100년 이상의 소나무 1000여 그루와 금강이 어우러진 송호관광지도 둘러볼 수 있다.

황간면에는 달도 머물다 간다는 월류봉과 그 주위 둘레길이 인기코스다.

깎아 세운 듯이 절벽에 우뚝 솟은 월류봉의 정취는 한 폭의 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모두가 특별한 정취와 매력을 갖추고 있어 겨울철에도 가족, 친지들이 정다운 고향의 정을 듬뿍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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