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영 시장 “천안 국립종축장이 최적의 입지”

(동양일보 최재기 기자) 천안시가 SK하이닉스 반도체 유치에 뛰어 들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29일 성환읍 국립축산과학원(종축장) 부지에 SK하이닉스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조성사업 유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조성계획의 일환인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 신규투자 프로젝트로, 올해부터 10년간 약 120조원이 투자된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 최종 후보지가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반도체 제조공장 4개와 50여개의 밴드(협력)업체가 동반 입주해 1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천안시는 지난 21일 충남도가 천안아산지역 유치를 위해 총력전에 나서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향후 충남도와 공조체제를 구축해 적극 유치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지난 23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전국 11개 국유지를 개발해 혁신성장거점으로 조성하고, 그 가운데 천안국립축산과학원을 제4차 산업 제조혁신파크로 개발해 미래발전 핵심축이 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정부계획과 시가 추진 중인 북부BIT산단과 연계돼 지역균형발전 도모와 신성장동력 창출로 첨단산업조성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천안시는 내다봤다.

시는 반도체 특화클러스터 조성사업 유치 용지로 국립축산과학원(서북거 성환읍 와룡리 일원) 419만㎡ 을 제시했다. 사업부지가 국유지여서 확보가 용이하다는 장점을 내세웠다.

산·학·연 클러스터 구축, 맞춤형 교육을 통한 우수 인재 확보용이, 200여 개에 이르는 반도체 관련기업 인프라, 사통팔달 편리한 교통망으로 물류비용 절감, 편리한 정주 여건도 장점이다.구본영 시장은 "천안은 우수한 교통 인프라와 외국인투자기업, 인력양성·확보가 가능한 대학 등을 갖췄다"며 "다양한 천안의 강점을 내세워 SK반도체특화클러스터유치추진단 구성, 지역 국회의원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는 등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 유치는 충남 천안과 경기도 이천, 충북 청주, 경북 구미 등 4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 천안 최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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