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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정안면 내문리 채석장 개발 결사 반대
공주시 정안면 내문리 채석장 개발 결사 반대
  • 유환권
  • 승인 2019.01.29 2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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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이장, 주민 동의 없이 발전기금 5억원 개인통장으로 받아
공주시 정안면 내문리 등 인근 주민들이 마을 뒷산의 채석장 개발을 반대하며 김정섭 시장의 견해를 듣고 있다.

(동양일보 유환권 기자) 공주시 정안면 내문리 주민들이 마을 뒷산의 채석장 개발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개발업자가 김모 이장에게 지역발전기금 명목의 현금 5억원을 건넸지만 3개월이 지난 뒤에야 이 사실이 밝혀지면서 마을의 내부 갈등도 커지는 모양새다.

28일 오전 내문리 광정리 등 주민 110여명은 마을회관 앞에 모여 피켓과 현수막을 펼치고 “전국 밤 생산량의 7%를 차지하는 청정마을에 채석장이 웬말이냐”며 개발계획 철회 촉구 시위를 벌였다.

상황이 심각하게 돌아가자 직접 현장을 찾은 김정섭 시장은 “주민건강을 해치는 등의 생활 불편과 자연환경 훼손이 뻔하고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지금 상태로서는 허가를 해줄 이유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주)마운틴개발이 채석 허가를 신청한 야산은 정안면 뿐만 아니라 사곡면과 유구읍까지 3개지역에 걸쳐있는 차령산맥 줄기다.

면적 규모는 완충구역 포함 총 9만 1000m²(2만7000평)에 쇄골재 및 토목·조경용 화강암과 석회암으로 알려졌다.

허가승인 요청 매장량은 415m³로, 기간은 올해 1월부터 2025년 말까지 7년간이다.

하지만 주민들은 신청 면적은 ‘허수’일 뿐 공사 규모를 점차 늘려 차후에는 7년치보다 7배나 큰 50년정도의 분량을 채취해 갈거라고 추산한다.

김종현 채석장반대대책위원장은 “사업을 승인할 경우 조용했던 마을 안쪽에 8m도로가 뚫리고 굉음의 25톤 대형 덤프트럭이 하루 200여대씩 오갈 것”이라며 “작업장 먼지 등으로 인해 밤 생산에 직격탄을 맞을게 불보듯 뻔하다”고 걱정했다.

또한 “차량이 날리는 먼지와 매연 때문에 잎채소는 전혀 먹을수 없고, 정안천 첫줄기의 하천수도 심각하게 오염 될 것”이라고 거듭 우려했다.

주민들은 마을발전기금 역시 아무런 사전 협의절차 없이 이장이 일방적으로 받았다는 점에 배신감과 분노를 표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장 김모씨는 “돈을 개인 명의 통장으로 받은건 맞지만 한푼도 쓰지 않았다”며 “이장으로서 마을발전과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그런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김 위원장은 주민들의 동의를 얻지 않은 돈이고, 필요치도 않기 때문에 즉각 반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허가 신청서를 접수한 시는 금강유역환경청에 환경영향평가를 의뢰하게 되고 이 절차가 마무리 되면 충남도 지방산지관리심의위를 거쳐야 한다.

만약 두 번의 과정이 정상적으로 마쳐질 경우 공주시는 사업을 무작정 불허 하기 어려워 최종 결정을 내리기까지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허가여부의 결론이 나기까지는 6개월에서 1년 정도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공주 유환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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