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이드치킨·튀긴 생선도 안 좋아

(동양일보 김홍균 기자) 튀긴 생선이나 프라이드치킨등 튀긴 음식을 자주 섭취하면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아이오와대학 연구팀은 미국 40개 병원에서 ‘여성 건강 연구’에 참여한 50~79세 사이의 폐경기 여성 10만6966명을 대상으로 튀긴 음식 섭취와 사망률 간 상관관계를 조사했다.

연구팀은 여성들이 프라이드치킨, 생선·해산물·감자튀김 등 122가지 항목의 음식을 얼마나 많이 자주 섭취하는지 파악했다. 연구는 최대 18년간 추적조사됐으며 해당 기간 동안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자 9320명, 암으로 인한 사망자 8358명, 기타 원인으로 사망자 1만3880명을 포함해 모두 3만1588명이 사망했다.

하루에 프라이드치킨을 1차례 이상 섭취한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암을 제외한 질병으로 사망할 위험이 13% 높았고, 심혈질환 관련으로 사망할 위험은 12% 높았다. 튀긴 생선이나 조개를 하루 1차례 이상 먹은 사람도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 위험이 7%,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13% 높았다.

연구팀은 “심혈관질환 사망률을 낮추는 것으로 알려진 생선을 튀길 경우 오히려 몸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연구는 남성에게도 적용될 수 있으나 국제적으로 일반화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영국의학저널(BMJ)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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