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사망자 2017년 4명→지난해 10명
‘연휴전날 저녁~이튿날 새벽’ 가장 위험

(동양일보 이도근 기자) 지난해 설 연휴기간 충북지역 교통사고가 전년도보다 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교통안전공단 충북본부의 ‘설 연휴기간 교통사고 사망자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기간(2월 14~18일) 충북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8건으로 2017년(4건)보다 2배 늘었다. 이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10명으로 2017년(4명)에 비해 1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사망자를 유형별로 보면 △보행자사고 3명 △차량단독사고 4명 △차대차 충돌사고 3명 등이다. 사고시간대별로는 심야~새벽시간대(새벽 0시~오전 6시)에 7명, 저녁시간대(오후 6시~밤 12시) 3명이었다.

특히 귀성이 시작되는 명절 연휴 전날 저녁부터 다음날 새벽사이 6명이 사망하고, 연휴 마지막 날 귀경길에 3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본부는 귀성·귀경길 통과지역인 충북에서 고속도로 정체에 따른 국도·지방도의 교통량이 증가하고 저녁시간대 무리한 피로운전 등이 사고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송인길 충북본부장은 “즐거운 명절을 보내기 위해 운전자가 무리한 운행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도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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