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영업이익2,051억, 당기순익 1,322억 ••• 전년대비 29.4%, 24.7%↑

(동양일보 임재업 기자) LS산전이 2018년 주력인 전력·자동화 기기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전략 사업으로 육성중인 전력인프라와 스마트에너지 부문 호조에 힘입어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2003년 계열 분리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LS산전은 29일, 공시를 통해 2018년 연간 기준 매출 2조 4850억, 영업이익 2051억, 당기순이익 132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각각 6.0%, 29.4%, 24.7% 늘었다.

4분기는 매출 6304억, 영업이익 317억, 당기순이익 144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시기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3%, 35.3% 상승했으나 당기순이익은 7.9% 감소했다.

전력·자동화 기기(Device) 사업은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 중심 IT분야와 수(水)처리 시장에 대한 투자가 지속됨에 따라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졌다. 특히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LG, 삼성 등 대기업 중심 고객층 확대 효과가 본격화되며 매출과 수익성이 동반 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사업의 경우 글로벌 경기 침체 영향으로 성장세가 다소 주춤한 상황이나 전력사업의 경우 베트남 중심의 동남아 시장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북미와 유럽 시장을 중심으로 인버터•PLC 등 자동화 사업이 선전하며 실적에 힘을 보탰다.

또한 전력인프라 사업이 국내 관급 물량의 안정적 확보와 대형 민간 프로젝트 수주 확대에 따른 초고압 변압기와 HVDC(초고압직류송전 ; High Voltage Direct Current), GIS(가스절연개폐기 ; Gas Insulated Switchgear) 판매 증가로 실적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LS산전 관계자는 “전력사업은 IT 투자 둔화 등으로 어려움이 크겠지만 해외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춘 신재생 관련 DC(직류) 전력기기 매출 확대를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동화 역시 국내 기계장비, 수처리 시장과 북미, 유럽, 동남아 등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력인프라는 국내 HVDC 등 대규모 수주가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스마트에너지의 경우 국내는 수상태양광과 ESS 시장에서, 해외는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사업에서 의미 있는 실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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