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164억원 들여 내년 말 준공 목표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건립 부지가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직지문화특구로 최종 결정됐다.

시에 따르면 지난 29일 입지선정 실무위원회를 열고 센터 건립 부지를 직지특구 내 한국공예관과 인근 부지로 정했다.

직지특구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현존하는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을 기념해 지정된 특별구역이다.

시는 공예관을 철거하고 인근 상가를 매입한 뒤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3856㎡ 규모로 사업비 164억원이 투입된다.

센터 건립 부지는 당초 시유지인 서원구 사직동 소재 옛 국정원 충북지부 터가 거론됐으나 입지선정 실무위원회는 직지특구에 국제기록유산센터를 짓는 게 합당하다고 판단했다.

센터는 기록유산의 보존 및 접근 정책 연구 개발, 개발도상국 중심 국가별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수행, 세계기록유산 사업 및 성과 홍보, 세계기록유산 등재 후 관리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유네스코는 2017년 11월 프랑스 파리에서 39차 총회를 열고 산하 기관인 국제기록유산센터 입지로 청주를 결정했다.

한국공예관은 오는 9월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에 조성 중인 공예클러스터로 이전한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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