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학교가 수업과 학생 지도 등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충북도교육청이 역대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30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조직 개편은 오는 3월 1일부터 시행된다.

도교육청은 정책 기능에 중점을 뒀고, 시·군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은 학교 현장 지원역할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에 '학교지원기획팀', 청주교육지원청에 '학교지원과'를 신설한다. 나머지 9개 교육지원청에는 '학교지원팀'을 새로 만든다.

학교 현장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학교 업무 28건을 교육지원청에서 관리하고 교원 인사, 학교 자체 시설공사 지원 업무 등도 교육지원청에서 맡도록 했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도교육청은 2국·3담당관·10과·53담당에서 3국·2담당관·12과·48팀으로 바뀐다.

기획관이 기획국으로 승격하면서 정책기획과, 예산과, 체육건강안전과, 노사협력과를 배치해 교육 정책개발과 조정 등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도록 했다.

교육국에는 학교혁신과, 미래인재과, 학교자치과, 교원인사과를 두고 행정국에는 총무과, 행정과, 재무과, 시설과를 배치했다.

12개 직속 기관은 34부(과)·8분원(관)에서 37부(과)·2센터·12분원(관)으로 개편한다.

자연과학교육원 창의인재부·융합인재부, 단재교육연수원 북부분원, 교육도서관 독서교육진흥과·학교도서관지원과, 학생수련원 제천안전체험관, 국제교육원 중부분원, 교육연구정보원 충북교육정책연구소, 진로교육원 진학지원센터 등이 신설된다.

교육지원청은 학생 60%가 몰려있는 청주교육지원청에 3개과를 늘리는 것을 비롯해 25과·13센터·102담당·11소속기관을 28과·13센터·113팀·13소속기관으로 확대한다.

남창현 행정국장은 "교육청과 직속 기관이 학교를 효율적으로 지원해 학교·학생 중심의 학교 자치를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역대 최대 규모로 조직을 개편했다"고 말했다. 곽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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