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하는 죽음이 아닌, 준비하고 맞이하는 죽음으로 거룩하게

(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진천군은 나의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에 대한 결정은 죽음의 문제라기 보다는 지금 현재를 살아가는 삶의 문제고, 삶을 어떻게 마무리 할지에 대한 문제라고 판단하고, 마을로 찾아가는 웰다잉 교육을 시작한다.

2018년 시범적으로 운영한 웰다잉 교육에 참여한 마을 구성원은 “대부분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는데 어려워만 할 것이 아니라는데 큰 공감을 했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6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 총 사망자 28만명 중 75%인 21만명이 병원에서 사망했다.

병원에서 사망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의학적으로 소생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황에서도 생명연장을 위한 다양한 시술과 처치를 받으며 남은 시간의 대부분을 보낸다고 한다.

웰다잉 교육은 준비 없이 당하는 죽음이 아니라 정리하고 맞이하는 죽음으로 바꾸자는 운동이며, 과거를 정리하고, 현재를 성찰하며, 미래를 재계획해 거룩한 죽음의 여정이 되기 위한 과정이라 생각하고 각자의 의견을 나누는 시간이다.

진천군은 2019년에 7개 읍면으로 찾아가는 웰다잉 교육을 확대할 예정으로 오는 8일까지 읍면 총무팀에서 접수를 받는다. 문의사항은 평생학습센터(☏043-539-7714)로 전화하면 좀 더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진천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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