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신서희 기자) 대전도시철도 1호선이 세종시까지 연장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세종시는 31일 세종∼대전 광역철도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건설사업에 경제성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용역결과에 따르면 세종과 대전을 잇는 광역철도 건설사업에 대한 경제성 분석 결과 사업편익비용이(B/C)이 1.02∼1.11로 나타났다.

광역철도 건설 시 하루평균 이용객이 2만∼2만5000명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세종시에서만 2025년 기준 1만3000명, 2045년에는 1만7000명이 이용할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려면 B/C가 1.0을 넘어야 한다.

B/C값이 1.0을 넘지 못하면 경제성이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

세종∼대전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6300억원을 투입해 유성구 반석동 반석역이 종점인 대전도시철도 1호선을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사업이다.

세종시는 3가지 노선에 대한 경제성을 분석했다.

1노선은 반석역과 세종고속버스터미널을 잇는 9.6km 구간으로, 외삼역과 KTX 세종역, 고속버스터미널역 등 3개 역을 신설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나머지 2개 노선은 반석역에서 시작해 KTX세종역을 잇는 구간이다.

이번 용역에서는 호남선 KTX 세종역이 신설됐을 때를 대비해 KTX 세종역을 환승역으로 설계했다.

세종시는 호남선 KTX역 신설이 확정되면 전철 이용수요가 급증해 경제성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시는 이날 발표에서 제기된 세종정부청사역을 신설하는 방안을 포함, 용역 결과를 보완해 세종∼대전 광역철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2020년까지 해당 철도 노선이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돼 2021년에 기획재정부의 예타를 받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세종 신서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