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개 사업에 2200억 원 들여 공보육 서비스 질 향상

(동양일보 한종수 기자) 청주시는 보육 공공성 강화 등 함께 웃는 보육환경 조성을 위해 올해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증액 지원 등 42개 사업에 사업비 2200억 원을 투입한다고 31일 밝혔다.

△믿고 맡길 수 있는 공보육 강화

시는 지난해 국공립어린이집 6곳에 이어 올해 국공립어린이집 8곳을 시작으로 2022년까지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 40% 달성에 나선다.

국공립어린이집은 시간연장보육(오후 7시30분 이후 보육) 등 취약보육을 우선 실시해 부모들의 선호도가 높고 교사의 이직이 낮아 환경변화에 민감한 영·유아에게 안정적인 보육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신규 국공립어린이집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어린이집 운영 경험이 풍부한 원장을 멘토로 지정해 운영관리 노하우와 정보를 제공하는 맞춤형 멘토링 사업을 전개한다.

우수 보육인프라 기능을 할 수 있는 공공형어린이집도 1월 현재 55곳 운영되고 있으며 운영비로 31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맞춤형 보육서비스 확대

가정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급한 일이 있을 때 시간단위로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시간제보육 사업을 추진한다.

시간제보육 지원대상은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다니지 않고 양육수당을 받는 6~36개월 아동이다.

시간제보육 외에도 맞춤형 보육사업 일환으로 야간에 자녀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시간연장어린이집을 운영한다.

맞벌이나 먼 거리 직장으로 출퇴근하는 부모의 야간 시간대 자녀양육에 대한 심리적.경제적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시간연장어린이집을 지정해 오후 7시 30분부터 자정까지 운영하고 있다.

낮 동안 다른 어린이집을 다니는 영유아도 시간연장어린이집을 이용할 수 있으며, 월 60시간에 한해 시간연장 보육료가 100% 지원된다.

아울러 청주시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는 어린이집 기능 지원과 가정양육 지원 등 One-stop 육아지원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장난감대여센터 3곳은 영유아의 오감 및 두뇌발달에 효과적인 다양한 양질의 장난감을 지원하고 있다.

△안전하고 쾌적한 보육환경 조성

시는 안전한 놀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어린이집 놀이시설 안전점검에 지난해 1348만 7000원을 지원했다.

올해 지원 대상은 놀이시설 설치 후 설치검사 또는 정기검사를 완료했거나 지난해 설치검사 또는 정기검사를 완료했음에도 안전점검 수수료를 지원받지 못한 어린이집이다.

또 고농도 미세먼지로부터 취약한 영유아의 건강을 위해 어린이집 공기청정기 보급사업을 추진했고 공기청정기 1대당 월 1만 1000원의 필터 교환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잠자는 아이 확인 장치'를 통학차량 운행 어린이집 441곳(621대, 1억2400만 원) 보급해 영유아의 안전한 등하원 환경 조성에 힘쓰고 있다.

△보육교사 처우 개선 확대

시는 올해 신규 사업으로 어린이집 아이행복(보육)도우미 지원, 보육교직원 시간외수당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보육교사의 휴게시간 보장을 위해 아이행복(보육)도우미를 어린이집 76곳에 지원하며, 보육교직원의 근무의욕 고취와 처우개선을 위해 시간외근무수당을 지원해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재숙 아동보육과장은 "보육교직원 처우개선 등을 통해 보육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 아이를 믿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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