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합정치로 총선승리·정권탈환 주춧돌 놓을 터”

자유한국당 정우택(청주 상당) 의원이 3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정우택(청주상당) 의원이 31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자유한국당 정우택(66·청주상당)의원이 31일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나섰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헌정기념관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내년 총선승리와 정권탈환을 위한 ‘충청역할론’을 강조했다.

충청역할론은 그동안 거론돼 왔던 ‘충청대망론’의 다른 표현으로 충청권이 캐스팅보트 역할로 총선과 대선을 좌우해 왔던 점에서 한발 더 나아가 충청이 한국정치의 주류로 전면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논리다.

정 의원은 “당내화합, 보수통합, 반문연합을 구현할 ‘3합의 리더십’으로 총선승리와 정권탈환의 주춧돌을 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자신만이 경제전문가로 문재인정권의 무능과 실정에 맞설 수 있는 당대표 후보’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그는 “지난 대통령 탄핵 당시 당이 무너지고 있을 때 다른 당대표 후보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고 반문하면서 자신만이 ‘당원들과 함께 끝까지 당을 지키면서 결국 당을 살려낸 희생과 헌신의 후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강력한 대여 투쟁을 벌이면서 총선을 승리로 이끌 당 대표, 최전선에서 선거를 뛰는 후보에게 실제로 도움이 될 당 대표를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심재철(61·안양시동안구을) 의원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출판기념회 뒤 당대표 출마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됐던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공식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다.

황교안(62) 전 국무총리는 29일, 홍준표(65) 전 한국당 대표는 30일 각각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앞서 안상수(73·인천중구·동구·강화군·옹진군)·김진태(55·춘천시)·주호영(59·대구수성구)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최고위원 중에는 김광림(71·안동시) 의원만이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당은 오는 2월 12일 후보자 등록을 시작으로 2월 14일부터 본격적인 선거기간에 돌입한다. 2월 23~26일까지는 투표와 여론조사가 진행된다. 전당대회는 오는 2월 27일로 예정돼 있다. 지영수 기자
 

동양일보TV

저작권자 © 동양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