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충남 천안 컨테이너에서 발생한 불은 근처 송유관에서 기름을 빼내는 과정에서 난 것으로 드러나 경찰이 용의자를 쫓고 있다.

 4일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화재 현장에서 플라스틱 호스와 모터 등 기름을 빼내는 장비가 발견됐고, 이 호스는 200여m 떨어진 대한송유관공사 송유관에 연결돼 있었다.

 경찰은 절도범들이 컨테이너 안에 기름을 빼내는 장비를 설치한 뒤 송유관과 연결된 호스로 기름을 훔치다 불을 낸 것으로 보고 화재 직후 달아난 용의자들을 추적 중이다.

용의자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대포 차량을 이용해 범행 현장을 드나든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일 오후 7시 21분께 천안시 서북구 한 상가 인근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컨테이너 3개(면적 64㎡)와 상가 점포 1개 동을 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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