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에 윤범모(68) 동국대 미술사학과 석좌교수가 임명됐다. 임기는 3년.

윤 관장은 1979년 동국대 대학원 졸업 후 중앙일보 출판국이 창간한 '계간미술'(월간미술 전신) 기자로 활동했다. 그러면서 호암갤러리(삼성미술관 리움 전신)를 시작으로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 이응노미술관, 경주솔거미술관 등 여러 미술관의 개관·운영에 참여했다.

그는 이응노, 박생광 등을 주목했고 미국에서 은둔하던 국내 최고령 화가 김병기의 국내 복귀를 이끄는 등 작가 재조명에도 힘썼다.

다수 전시를 기획하며 현장을 누빈 윤 관장은 특히 민중미술 계열과 활발히 교류했다. 1980년대 새로운 미술운동을 일으킨 소집단 '현실과발언' 창립멤버였고, 1980년대 중반 이후 민족미술협의회 산하 '그림마당 민' 운영 위원으로 참여했다.

충남 천안 출신인 그는 동국대에서 미술학과 학사, 사학과 석사, 미술사학과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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