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엄재천 기자) 송기섭 진천군수가 설 명절 연휴를 반납하고 군 소속 공직자들과 구제역 차단을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진천군은 지난달 28일 안성시 금광면과 31일 충주시 주덕읍 젖소농가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구제역 방역대책 추진 상황 본부를 차리고 설 명절 기간 귀성객 등에 의한 구제역 발생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방역대책기간을 운영하는 등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송 군수는 연휴 첫날이었던 2일 진천읍 성석리, 덕산면 용몽리 거점소독소를 방문해 소독소 운영현황을 보고 받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3일에는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진천군청과 생거진천전통시장에 마련된 거점소독소를 방문해 군의 방역실태를 점검했다. 군부대 제독차량 및 농축협 소독 살포차량 등 관내 자원을 총동원해 구제역 차단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밝혔다.

4일 구제역 방역관련 부서 간부공무원들을 소집해 대책회의를 갖고 생석회 살포현황 점검과 명절기간 이후 방역추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상황본부를 찾아 명절연휴도 잊은 채 비상근무에 여념이 없는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설 당일인 5일 진천공설묘지를 방문해 당직근무자들을 격려하고 성묘객들을 대상으로 축산농가 출입 자제를 당부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6일에는 이월면 중산리와 초평면 용정리 거점소독소를 방문해 사료운반 차량에 대해 직접 소독제 살포를 실시하고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방역 추진에 협조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송 군수는 “가축전염병 발생이 되풀이 될 때마다 자식처럼 키운 가축들을 잃은 농민들을 보며 군민의 한사람으로써 마음이 아팠다”며 “군민들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고 군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실 수 있도록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 등 가축전염병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천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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