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박장미 기자) ○…설날이었던 지난 5일 청주에서 20대 임신부가 119구급차 안에서 딸을 출산.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진천소방서는 “아내가 승용차 안에서 분만통을 호소한다”는 신고 접수.

아내 A(28)씨를 태우고 병원으로 가던 남편이 제때 산부인과에 도착하기 어렵다고 판단, 급히 119에 출동을 요청한 것.

차량 정체로 병원에 갈 수 없다고 본 구급대원은 신속하게 분만 세트를 준비해 출산을 유도, 이날 오후 4시 36분 구급차 안에서 딸을 출산.

당시 구급차에 타고 있던 오창혜 소방위는 “현장에 출동해 4∼5번 분만을 도운 적은 있지만 구급차 안에서는 처음 겪는 일이어서 당황했지만 침착하게 아기 받을 준비를 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한 상태로 현재 청주 소재 산부인과에서 안정을 취하는 중. 진천 엄재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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