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적 마케팅·체류형 인프라 구축…머무르는 관광객 유치

옥천군이 전통문화와 놀이가 공존하는 체류형 관광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95억원을 들여 구읍일대 1만3118㎡ 부지에 조성 중인 전통문화체험관 조감도.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옥천군이 올해를 '관광옥천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관광 패러다임의 새로운 변화를 통해 수요자 중심의 관광정책을 펼치기로 했다.

군은 이를 위해 ‘누구나 편안하게 찾고, 즐기고, 머물 수 있는 관광옥천’을 만들기 위한 투 트랙(two track) 관광정책으로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마케팅’, ‘체류형 관광인프라 조성’ 계획을 내놨다.

기존 자원을 활용한 관광 마케팅과 함께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관광지 개발로 옥천군을 단순 방문지가 아닌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지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진다.

군은 첫 번째 정책인 다양한 관광 콘텐츠 개발과 확산을 위해 정보전달력과 파급력이 큰 SNS를 중심으로 온라인 홍보 마케팅을 강화한다.

블로그, 페이스북 등을 활용, 명소 인증샷과 여행 공모전 등의 국민 참여 이벤트를 열고 파워 블로거 등 전문가 그룹을 대상으로 팸투어와 시티투어를 단계적으로 실시해 관광 상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관광지 위주의 홍보방법에서 벗어나 농업, 생태, 유적지, 맛집 등을 연결하는 월별·계절별 여행 코스를 개발해 테마와 스토리가 있는 매력적인 감성 관광지로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관(官)이 주도하는 관광정책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전 군민을 관광홍보 요원으로 활용하고 관광발전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다함께 참여하는 ‘관광옥천 붐 업(boom up)’을 조성할 방침이다.

두 번째 정책인 ‘체류형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해 군은 옥천읍 하계리 일원 구읍과 안내면 장계리를 중심으로 하는 4대 대규모 관광지 개발 사업에 힘을 쏟는다.

구읍을 전통문화와 놀이가 공존하는 체류형 관광단지로 육성하기 위해 이 일대 1만3118㎡ 부지에 95억원을 들여 조성 중인 전통문화체험관을 올해 말까지 완료키로 했다.

지용제 축제장으로서 지역 관광산업의 허브로 재창조하기 위해 구읍에 추진 중인 꿈엔늘향수누리 조성사업에는 내년까지 36억4000만원이 투입된다. 이곳에는 커뮤니티센터, 향수천, 벽화거리 등 문화기반시설이 들어선다.

장계관광지를 중심으로 하는 대청호 생태 관광 산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6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5.4㎞의 숲속 탐방로를 개설하는 수북~장계간 녹색탐방로 조성사업은 당초 계획대로 올해 말까지 완료키로 했다.

군은 2021년까지 50억원을 들여 민선7기 관광 공약 중 하나인 장계관광지정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 볼거리·즐길거리를 마련해 관광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로 했다.

김재종 옥천군수는 “관광은 인문, 음식, 문화예술 등 모든 사업과 연계해 몇 배의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융·복합산업”이라며 “궁극적인 관광개발의 성공을 이루기 위해 각각의 요소들을 아우르는 관광정책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옥천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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