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과일조경원에 미끌애꽃노린재 등 천적 11종 방사

영동군 과일나라테마공원 담당자가 세계과일조경원 열대식물에 천적을 방사하고 있다.

(동양일보 이종억 기자) 영동군이 곤충 천적을 활용한 해충방제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군에 따르면 과일나라테마공원은 세계과일조경원 아열대과수에 번지고 있는 총채벌레, 깍지벌레, 온실가루이 등 해충 방제를 위해 천적을 활용하고 있다.

군은 이들 해충 방제를 위해 최근 2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미끌애꽃노린재, 깍지무당벌레, 마일스 응애 등 11종의 천적을 온실 내에 방사했다.

살충제 대신 천적을 활용하는 해충방제는 친환경농산물 생산과 농업인들의 농약잔류 피해를 줄이기 위해 활용되는 기술로 벌레를 벌레로 물리치는 친환경 방제법이다.

박래성 힐링사업소장은 “최대의 방제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세계과일조경원 내 해충의 밀도와 천적의 정착여부를 주기적으로 조사해 천적의 종류와 방사시기를 결정하고 있다”며 “천적을 활용한 방제 효과와 사업성을 검토해 지역 친환경 재배 농가에 우수사례로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세계과일조경원은 신재생에너지 설치 사업과 충북도 3단계 지역균형발전 사업으로 총 7억원이 투입돼 2017년 11월 문을 열었다.

이곳에서는 아열대·열대 식물 망고 등 57종 230그루의 다양한 열대 식물을 볼 수 있다. 영동 이종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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