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조석준 기자) 충북 기업들이 지난해 반도체 등 전기전자제품을 앞세워 사상 최고의 무역흑자를 거뒀다.

청주세관은 도내 기업들은 지난해 232억3500만 달러를 수출하고 66억7700만 달러를 수입해 165억5700만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 2009년 이후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수출액은 전년 대비 16.2%, 수입액은 2.7%가 늘었다. 품목별 수출액은 기타 전기전자제품과 화공품, 반도체가 각각 전년도보다 26.1%, 20.8%, 17%씩 증가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수입 품목 중에는 유기화합물이 가장 큰 증가율(23.6%)을 보였다.

시군별 무역수지를 보면 청주시가 전년도보다 20%가 증가한 148억4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 충북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89.4%를 차지했다.

청주시의 흑자 효자 종목은 단연 반도체 등 전기전자제품으로 무려 72.8%의 비중을 차지했다. 청주시에 이은 무역수지 흑자 상위 시·군은 음성군(7억1000만달러), 진천군(6억3300만달러), 충주시(3억3300만달러) 등의 순이다.

반면 단양군과 제천시, 영동군은 각각 8500만달러, 7800만달러, 17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단양군은 전년도보다 수출액이 57.6%나 증가했지만, 무역수지 적자 폭을 30%가량 줄이는 데 만족해야 했다. 조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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