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이종호 대전시의원이 대전역 앞에서 자유한국당 이장우 국회의원에 대한 릴레이 규탄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민주당 제공

(동양일보 정래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전 동구지역위원회가 자유한국당 이장우 국회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규탄하는 ‘릴레이 1인 시위’에 돌입했다.

8일 정오께 이종호(동구2) 대전시의원은 대전역 앞에서 ‘권력형 부동산 투기의혹 이장우는 사퇴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릴레이 1인 시위의 첫 주자로 나섰다.

민주당의 이 같은 행동은 최근 모 언론이 이 의원이 부인의 명의로 대전역 맞은편에 매입가의 65%를 담보 받아 지상 3층 규모의 상가를 매입하고, 국회 예결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해당지역의 개발 사업비를 확보했다는 의혹을 보도하면서다.

민주당 동구위원회는 '권력형 부동산 투기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를 꾸리고 대전역 앞에서 릴레이 1인 시위를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이날 이종호 의원은 “민주당은 이장우 의원의 직위를 이용한 부적절한 부동산 투기와 이해충돌 의혹 등 민낯을 시민들에게 모두 알릴 때까지 시위를 이어 나갈 것"이라며 "국민과 지역민의 기대를 버리고 사익을 좇는 국회의원은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에 이장우 의원 측은 "관련 예산 확보는 대전시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른 것"이라며 "이 의원이 나서 국비를 확보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박하고 있다. 정래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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