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2월 38.2%보다 낮은 30.9%로 추락

(동양일보 홍여선 기자) 김홍장 당진시장이 충남도 15개 시장·군수를 대상으로 실시한 직무수행 만족도 평가에서 긍정 30.9%, 부정 63.1%로 꼴찌를 기록했다.

특히 김 시장은 지난 해 12월 조사에서도 38.2%로 최하위권인 14위를 차지한데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해 시민들의 자존심마저 실추시켰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시민미디어마당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김영호)과 (주)세종리서치(대표 권주한)는 지난 달 28일부터 29일까지 충청권 시·도지사 및 교육감과 20개 시장·군수·구청장을 대상으로 직무수행 만족도를 조사했다.

조사 방법은 만 19세 이상 충남도민 303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통계분석은 각 변수별로 교차 분석했으며 유선 ARS 100% 방법,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충남 ±1.78%p로 조사해 지난달 31일 배포한 1월 첫 정례조사 수치이며 세종리서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충남도 15개 시·군 자치단체장 만족도 순위를 살펴보면 황선봉 예산군수가 78.9%로 연속적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뒤를 이어 노박래 서천군수 74.4%, 김돈곤 청양군수 70.6%, 김동일 보령시장 70.4%, 황명선 논산시장 63.5% 순으로 긍정평가를 받았다.

반면 최홍묵 계룡시장 39.7%, 구본영 천안시장 39.1%, 오세현 아산시장 37.6%로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으며 김홍장 당진시장이 30.9%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김영호 이사장은 “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에 대해 주민들이 얼마나 만족하고 있는 지에 대한 조사이며 특히 광역 및 기초자치단체장 등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라서 지지율의 추이를 볼 수 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당진시 관계자는 “만족도 평가는 세종리서치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였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선전화로만 조사한 것이어서 표본추출에 문제가 있을 수는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시민 K(54·신평면)씨는 “충남 자치단체장 중에서 78.9%의 최고 평가를 받은 황선봉 예산군수나 차순위 등 15개 시·군 모든 단체장들이 김 시장과 똑같은 유선전화 방식으로 조사를 했을 것인데 표본추출의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잘라 말했다.

또 다른 시민 j(67·당진2동)씨는 “김 시장이 3개 지방지 언론과 대립하면서 직권남용 등으로 고발당했고 또 인사 및 정책에 대해 연일 계속 터져 나오는 비판기사가 부정적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며 “민선 7기 들어 권위적이고 고압적으로 돌변한 김 시장의 태도 역시 부정적으로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당진 홍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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