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일보) 2월 둘째 주말 충청지역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10일 새벽 1시 40분께 충남 홍성군 홍성읍 대교리의 3층짜리 연립주택 1층에서 불이 나 이 집에 살던 김모(65)씨 등 2명이 목 부분 등에 가벼운 화상을 입었다. 또 위층 주민 7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불로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3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으며, 출동한 소방관에 의해 20여분 만에 꺼졌다.

경찰은 불이 김씨와 동거남 박모(50)씨가 말다툼 끝에 '거실에 걸린 옷에 불을 붙였다'는 피해자들의 말에 따라 박씨를 방화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음성경찰서는 임금을 주지 않는다며 농장주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태국 국적 A(35)씨 살인미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9일 오후 3시 5분께 음성군 원남면 농장에서 농장주 B씨를 흉기로 수차례 찌른 혐의를 받는다.

팔 등을 다친 B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B씨의 가족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에서 A씨는 "농장에서 일을 했는데 몇 달째 월급을 주지 않아 화가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 9일 새벽 4시 27분께 충남 보령시 오천면 회덕항 서쪽 3㎞ 인근 해상에서 740t급 예인선 A호의 기관실 일부가 침수됐다.

선장의 신고를 받은 보령해경은 경비함정 등을 보내, 승선원 3명을 구조했다.

해당 선박은 인근 조선소로 예인하고 선박 주변에 60m 길이의 오일펜스를 설치, 기름 유출 등에 대비했다.

해경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명피해와 해양 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현장에서 방제정과 구조대가 혹시 모를 해양 오염 등에 대비하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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