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세운동 역사기록 편찬·청주장터 만세공원 조성 등 추진

8일 충북도청 대회의실에서 ‘3.1운동,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충북범도민위원회’ 출범식이 열렸다. 참석자들이 만세삼창을 하고 있다

(동양일보 지영수 기자)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을 충북도민 주도로 추진하기 위한 충북범도민위원회가 출범했다.

충북도내 150여개 단체는 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3.1운동·대한민국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업추진 범도민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는 윤경로 광복회 충북지부북부연합지회 대표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이두영 공동대표의 경과보고, 2·8독립선언문 낭독, 이시종 충북지사·장선배 도의회의장·김병우 충북도교육감 축사, 출범선언문 낭독과 만세삼창 등으로 진행됐다.

모든 참가단체 대표들이 공동대표를 맡고, 그 중 33명을 상임공동대표로 추대하는 등 조직구성도 마쳤다.

범도민위는 이날 출범식을 시작으로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오는 3월 1일, 해마다 열렸던 기념식은 물론 청주장터에서 성안길까지 만세행진을 진행할 예정이다. 4월 11일에는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식을 열기로 했다.

3.1운동 정신을 기리기 위한 역사순례, 역사바로세우기운동, ‘새로운 100년 실천방안 토론회’ 등도 추진한다.

연중 기념사업으로 청주지역 3.1운동 자료 발굴과 만세운동 역사기록 편찬, 청주장터 만세공원 조성·기념 조형물 건립, 독립투사 추모제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 지사는 “일본을 규탄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힘을 길러야 한다”며 “100년 후 어떤 목표로 대한민국을 끌어갈 것인지 미래를 생각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지성 범도민위 집행위원장은 “범도민위는 과거 기록, 현재 성찰과 기념, 새로운 미래 100년의 비전을 제시한다는 목표로 이념·종교·지역 등을 뛰어넘는 폭넓은 참여와 화합, 미래 100년 비전 찾기 등에 주력 하겠다”고 밝혔다. 지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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